[출근길 인터뷰] '만년사물전' 서울공예박물관으로 오세요!
[앵커]
서울 한복판에 공예에 대한 모든 것을 접할 수 있는 박물관이 있습니다.
'만년사물전' 등 다양한 공예 전시가 진행되고 있는데요.
서울공예박물관에 나가 있는 뉴스캐스터 연결해 만나보겠습니다.
박서휘 캐스터.
[캐스터]
화요일 출근길 인터뷰에서는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을 만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. 안녕하세요?
[김수정 / 서울공예박물관장]
안녕하세요.
[캐스터]
가장 먼저 이곳 서울공예박물관은 어떤 곳인가요?
[김수정 / 서울공예박물관장]
공예는 우리 의식주와 관련된 다양한 물건들을 손으로 그리고 쓰임과 아름다움까지를 동시에 고려해서 제작하는 과정 또는 기술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. 저희 서울공예박물관에서는 그러한 공예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의 전시 그리고 교육 프로그램들을 경험할 수 있는 그런 문화예술 종합 플랫폼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.
[캐스터]
이번에 전시되고 있는 만년사물전에는 천년 만년 사용할 수 사물들이 있는 건가요?
[김수정 / 서울공예박물관장]
만년은 좀 은유적인 표현인데요. 공예가가 공들여서 제작한 그러한 작품들의 경우에는 정말 1만 년에 걸쳐서 사실은 옆에 두고 사용해도 좋을 만큼 그러한 좋은 사물들이라는 것을 얘기하는 것이고요. 총 303점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습니다.
[캐스터]
303점의 작품 중에 꼭 이거는 소개해야겠다 하는 그런 작품이 있을까요?
[김수정 / 서울공예박물관장]
사실 모든 작품들이 저에게는 아주 소중한 그리고 특별한 그런 작품들이긴 합니다마는 이번 전시가 친환경 비철금속 제련기업인 고려아연과의 그런 협력 전시라는 점을 고려할 때 '되살리고 덜 버리다'에 전시되고 있는 조성호 작가의 동박을 활용한 아트주얼리 작품을 소개하고 싶은데요.
오늘 제가 이렇게 좀 착용하고도 나왔는데 동박은 동을 은박지보다 정말 얇게 이렇게 편 것인데 배터리의 주요 소재로도 사용한다고 합니다.
고려아연에서는 이런 아연을 제련하고 남은 폐기물 그리고 폐가전을 활용해서 동박을 추출한다라고 하는데 조성호 작가는 그러한 동박을 버려지는 스푼이라든지 또 열쇠, 나뭇가지 이런 거에 씌워서 전혀 새롭고 그리고 또 가치 있는 그러한 아트주얼리 작품을 만들어냈습니다.
그러니까 친환경적이고 또 쓸모 있고 또 오래가는 그러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 눈여겨봐주실 것을 추천합니다.
[캐스터]
환경까지 생각하면 정말 좋은 작품인 것 같습니다. 이밖에 또 전시되고 있는 다른 전시회들이 있을까요?
[김수정 / 서울공예박물관장]
이번 특별 기획전 외에도 한국 공예의 정수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상설 전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.
약 1만여 년의 전통과 역사를 가지고 있는 한국 공예의 어떤 흐름들을 공예 제작자 그리고 장인 관점에서 재조명하는 '장인, 세상을 이롭게 하다'라는 전시와 그리고 우리나라의 대표 자수직물 컬렉션이라고 할 수 있는 허동화 선생님의 자수직물 컬렉션을 저희 박물관에 오시면 언제나 무료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.
[캐스터]
앞으로 서울공예박물관에서는 한국 공예 발전을 위해서도 또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지요?
[김수정 / 서울공예박물관장]
공예가 우리 시민들의 일상 생활 속으로 좀 더 깊숙하게 스며들고 그리고 동시대에 세계 공예의 흐름들을 읽을 수 있는 그런 다양한 전시들을 계획할 예정이고요.
내년도에는 5월달에 한국-오스트리아 간의 현대 아트주얼리 작가 100인의 작품들을 볼 수 있는 전시가 개막할 예정이고요.
8월달은 서울시가 한국 공예가들을 육성하기 위해서 발굴해내기 위해서 제정한 서울시 유리지 공예상 거기에 수상한 작가들과 결선에 오른 작가 20인의 작품들을 보실 수가 있을 것 같고요.
또 9월에는 국내 최대의 아트페어인 키아프 프리즈가 열립니다.
그때는 공예와 건축의 어떤 관계성을 좀 탐색해 보면서 공예의 경계를 확장해 보는 그러한 전시도 만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.
[캐스터]
앞으로도 의미 있는 전시회 기대하도록 하겠습니다.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.
[김수정 / 서울공예박물관장]
감사합니다.
[캐스터]
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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